신청자 지난해 72명에서 올해 7월 현재 991명으로 급증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공무원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여가활동을 하도록 권장하는 경북도 유연근무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유연근무제(근무시간 선택형·시차 출퇴근형) 사용을 직원들에게 적극 권유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등 평일 정오에 조기 퇴근하자는 취지다.
근무시간 선택형은 1일 8시간 근무 체제에 구애받지 않고 주 40시간 범위 안에서 하루 1시간씩 더 일하고 주중 하루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하는 제도다.
시차 출퇴근형은 1일 8시간 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당일 출·퇴근 시간을 앞당기거나 늦출 수 있다.
도가 유연근무제 활용을 독려하자 지난해 72명에 그친 이용자 수가 올해는 지난 14일 현재 991명이나 됐다.
도는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 일과 가정 양립,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부서별 실시 상황을 확인한다.
간부공무원이 솔선수범하고 부진한 부서는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 시장·군수가 유연근무제에 관심을 두고 업무환경을 개선하도록 했다.
도는 공무원이 근무지가 아닌 곳에서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 센터를 시·군에 설치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제도 이해 부족으로 참여가 저조했으나 최근 가축전염병 예방, 풍수해 긴급복구 지원 등 부득이 한 경우를 제외하고 많은 직원이 참여한다"며 "직원들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등산 등 건강을 다지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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