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승강기 구조 9건…정관에너지 "직원 조작실수 4분 정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지난 2월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서 또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3시 15분께 기장군 정관면 정관신도시 전체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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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정관신도시에 있는 건물에서 운행하던 승강기가 갑자기 멈췄다는 신고가 9건이나 부산시소방본부에 접수됐다.
한 상가 건물에서는 승강기에 갇힌 어린이 등 14명이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정전으로 도로 신호등도 한때 먹통이 돼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정관신도시에 전기를 공급하는 민간전기사업자 정관에너지는 "직원이 전력계통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다가 화면 조작실수로 정전사고가 발생했다"며 "3분 52초 만에 전기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일부 아파트는 자체 전기시설을 가동하는 데 시간이 걸려 전기공급 재개까지 20분 정도 걸리기도 했다.
정관에너지는 사고 직후 정전 원인을 자체 조사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 파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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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신모(45)씨는 "지난 2월에도 정전사고로 추위에 떨면서 고통을 겪었는데 또 대규모 정전사고가 발생해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부군수를 비롯한 안전담당자를 보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9일 오전 10시 24분께 한국전력을 대신해 정관신도시 공동주택과 상가 등 2만2천803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정관에너지에서 변압기가 폭발해 발전기 가동을 멈추면서 정관신도시 전체가 9시간 동안 정전사태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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