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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중국해 영해보호 의지 재확인 속 中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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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중국해 영해보호 의지 재확인 속 中 챙기기

분쟁 당사자 中과의 우호정책 의식…"모든 국가와 친구 될 것"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필리핀 정부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분쟁 상대국인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영해에 대한 주권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고 12일(현지시간) dpa 통신이 보도했다.

필리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를 보호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한다"면서도 "국가의 정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고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국가와 친구가 되고 어떤 국가도 적으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필리핀이 1년 전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승소 판결을 받아낸 것을 기념해 나왔다.

필리핀 당국이 이런 성명을 낸 것은 판결 이후 중국에 후속 조치 이행을 요구하지 않는 데 대한 여론의 불만을 달래면서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취임 후 인권 문제를 제기한 미국과 거리를 두는 대신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경제적·군사적 지원을 얻어내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5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를 주재하면서 의장성명에서 중국해 영유권 사태 언급을 최소화해 노골적으로 중국 편을 들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필리핀 여론조사업체인 펄스아시아가 지난 3월 성인 1천200명에게 주요 6개국 신뢰 여부를 물어본 결과에 따르면 미국을 신뢰한다는 답변이 79%로 가장 많은 반면, 중국은 37%에 불과해 중국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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