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다 중국 슈퍼리그 옌볜FC로 떠났던 김승대(26)가 1년 7개월 만에 포항에 복귀했다.
포항은 12일 "오늘 오후 김승대가 건강 검진을 마치고 계약서에 사인했다"며 "등번호 25번을 달고 뛴다"고 밝혔다.
포항은 "김승대가 가세하면서 후반기 공격진의 화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승대는 포항제철동초등학교-포항제철중-포항제철고를 졸업하고 프로 생활도 포항 스틸러스에서 시작한 '포항맨'이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해 첫해 K리그 클래식에서 3골 6도움으로 두각을 드러냈고, 이듬해에는 10골 8도움을 올리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로 출전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도 기여했다.
2015년에도 8골 4도움으로 활약을 이어간 그는 그해 12월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옌볜FC 유니폼을 입으면서 중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지난해 8골을 터뜨려 옌볜이 1부리그 승격 첫 시즌 9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으나 올해는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결국 포항 복귀를 택했다.
김승대는 포항 구단을 통해 "스틸야드에서 다시 뛰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포항으로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대는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입단 인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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