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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보양식 민어 초복 앞두고 가격도, 인기도 상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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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보양식 민어 초복 앞두고 가격도, 인기도 상종가

(목포=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삼복더위에 양반은 민어를 먹고 상민은 보신탕을 먹는다."

여름철 대표 바다 보양식인 민어의 인기가 초복을 앞두고 하늘을 찌른다.

11일 목포수협에 따르면 수협 위판장에서 최근 하루에 500∼600㎏씩 거래되는 민어는 ㎏당 4만∼6만원에 팔려 나가고 있다.

봄철에는 통상 ㎏당 1만원을 살짝 넘는 가격에 팔리곤 했다.

여름으로 접어들어서는 죽은 물고기도 ㎏당 3만5천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군수협 송도위판장에서도 5㎏ 이상 상품은 ㎏당 6만∼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민어는 수요·공급량에 따라 날짜별로 가격 변동 폭이 커 지난해 여름에는 ㎏당 10만원을 찍기도 했다.

보양식으로 인기가 치솟아 수요는 날이 갈수록 늘지만, 어획량은 예년에 못 미쳐 가격이 고공 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송도위판장 관계자는 "개인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데도 매스컴에서 가격이 내려갔다는 소식만 들리면 소비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친다"며 "특히 복날 무렵에는 수요가 많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식당가에서도 높은 가격에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할 만큼 민어는 귀한 대접을 받는다.

광주 서구 상무 지구 한 식당에서는 4인 기준 한 접시에 15만원을 받는데도 민어를 찾는 손님이 늘어 공급량이 부족할 지경이다.

이 식당 주인은 "가격이 낮을 때는 6만∼7만원에 팔았지만, 지금은 구하기 어려워 15만원에 팔아도 적자"라고 엄살을 부렸다.

민어는 크기에 따라 작은 것은 '깜부기', '통치' 등으로 불리지만 5kg 이상 크기여야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백한 맛과 식감으로 예부터 귀한 생선으로 여겨졌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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