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주요 티켓 판매대행사 간의 좌석 예매 및 판매 정보를 연동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7일부터 자체 공연 8개(8~9월 공연)를 대상으로 '세종문화회관 연동 판매 시스템'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더 좋은 좌석을 찾느라 여러 티켓 예매 사이트를 검색해야 했던 관객들은 이제 어느 사이트에서든지 동일한 조건으로 가장 선호하는 좌석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세종문화회관은 일단 인터파크티켓, 예스24티켓, 클립서비스, 세종문화회관 자체 매표 시스템 등 4개 판매처의 티켓 정보를 연동시킨다.
이후 티켓링크와 옥션티켓, 하나티켓을 포함해 총 7개사의 연동 판매로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는 국내 공연장 연동 시스템 중 최대 규모이자 유일한 형태"라며 "사실상 모든 판매대행사가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 판매대행사 간의 좌석 예매, 판매 정보 연동은 오래전부터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했지만, 기술·관리·예산상 한계 때문에 대규모 연동은 그간 활성화되지 못했다.
세종문화회관은 고객 편의와 티켓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이 같은 다채널 연동 판매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티켓 판매대행사와의 협력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다채널 연동 판매는 국제적 기준으로 봐도 가장 앞서는 수준"이라며 "공연예술 유통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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