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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축구하고 경기결과 기사 쓰고'…세계 첫 AI월드컵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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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축구하고 경기결과 기사 쓰고'…세계 첫 AI월드컵 열린다

KAIST, 전국 대학(원)생 대상 인공지능 대회…내년 국제대회로 추진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후반 43분, 1번 AI가 상대 수비수를 따돌렸습니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으로 정확히 밀어 넣는 데요. 아…아… 골입니다, 골이에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축구대회'가 열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는 11월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AI 월드컵 2017'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바둑 분야에서는 지난해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이 있었지만, 스포츠 종목에서 AI 경기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대회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스스로 학습한 5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상대 팀 골대에 골을 넣어 득점이 많은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AI 축구뿐 아니라 온라인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해설하는 'AI 경기해설', 경기 결과를 기사로 작성하는 'AI 기자' 등 3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즉 컴퓨터 서버에 각 팀이 짠 인공지능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다른 프로그램과 경기를 진행하고, 이 경기 화면을 보고 말이나 텍스트로 해설한 뒤 텍스트 기사를 쓰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10월 한 달 동안 온라인 연습기간을 거친 뒤 11월 1∼24일 치러지는 예선을 거쳐 12월 1일 KAIST 대전본교 KI빌딩에서 열리는 본선 경기에 참여하게 된다.

본선에 오른 각 팀의 인공지능 기술 구현방법에 대한 발표평가를 거쳐 종합 평가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선정한다.

KAIST는 내년 상반기 대전시 등 여러 기관과 협력을 통해 외국 팀에도 출전 기회를 제공, 국제행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대회를 열게 된 배경에는 KAIST가 1996년부터 개최해 온 '국제로봇 축구대회'가 있다.


세계 최초로 국제로봇 축구대회를 개최한 김종환 공대학장을 비롯한 KAIST 교수진이 인공지능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월드컵을 제안했다.

지난달부터 'AI 월드컵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위원회, 경기위원회, 홍보위원회, 국제협력위원회, 시스템관리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6개 분과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직위에 참여하는 교수들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전산학부, 산업및시스템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건설및환경공학과, 문화기술대학원,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등 다양한 전공을 갖고 있다.

KAIST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대전본원 KAIST 정보전자동 3228호실에서 시스템 사용방법과 참여방법 등에 대한 사전설명회를 연다.

11월 2∼3일에는 KAIST 연구실 개방 프로그램인 '오픈 카이스트'(Open KAIST) 행사 기간 참가 학생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공개 시범경기도 진행된다.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국내 대학 학부생, 석·박사과정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1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 042-350-8877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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