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무허가판자촌 달터마을 주민 50% 이주"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강남구는 개포동 달터근린공원 내 무허가판자촌 '달터마을' 주민을 50% 이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강남구는 내년 중 무허가건물 철거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980년대 후반 조성된 달터마을 내 주택은 나무판자, 보온덮개 등 가연성 재질로 지어져 화재위험과 안전사고에 취약하다. 달터마을에서 나오는 생활하수 악취 등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피해도 있었다.
2015년 달터마을 정비사업을 시작한 강남구는 달터마을 주민 57세대에 국민임대주택 특별공급 자격을 주고, 임대주택 우선 공급 비율을 2%에서 10%로 확대하는 등 주민 이주를 독려하고 있다.
구는 지금까지 달터마을 거주민 254세대 중 약 67%인 169세대가 이주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중 97세대는 이주를 완료했고, 23세대는 보상협의 등 이주 준비를 마쳤으나 임대주택이 부족해 대기하고 있다.
달터마을에 상시 거주하지 않는 20여 세대를 포함하면 주민 50%의 이주가 끝난 셈이라고 강남구는 설명했다.
구는 올해 하반기 중 정비사업계획 고시를 위한 열람공고를 추진하고 주민과 보상협의를 한다는 계획이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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