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군 감독대행 "지금 라인업으로 시즌 끝까지 갔으면"
이용규·송광민 복귀로 타선에 힘 얻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송광민(34)에 이어 이용규(32)까지 돌아왔다.
이상군(55)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선발라인업을 짜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이 감독대행은 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지금 선발 라인업이 시즌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올 시즌 초 한화는 부상에 신음했다.
붙박이 테이블세터 이용규는 왼쪽 팔꿈치 통증을 안고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다. 이후 공을 던지기 힘들 정도로 팔 상태가 악화해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4월 20일 1군에 등록했지만, 5월 2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오른손목이 골절돼 다시 재활에 돌입했다.
수술대에 올랐던 이용규는 7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송광민은 허벅지 통증으로 지난달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보름을 쉰 그는 6일 1군에 복귀했다.
이 밖에도 김태균, 김원석, 최재훈, 허도환 등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한 차례 이상 1군 엔트리에 빠졌다.
하지만 8일 LG전을 앞둔 시점, 부상자가 모두 돌아왔고 이상군 감독대행은 원하던 라인업을 짰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가 1, 2번을 맡고,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 이성열이 중심 타선을 구성했다. 송광민과 하주석, 최재훈, 양성우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도 위협적이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투수 쪽에는 걱정이 있다. 하지만 타자들은 지금 이 선수들만 시즌 끝까지 버텨주면 큰 걱정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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