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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에 "함께해 영광" 인사…'영광 발언' 논란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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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에 "함께해 영광" 인사…'영광 발언' 논란일듯

'김정은 만나면 영광' 발언때도 뭇매…美언론 영광 발언 부각 보도

푸틴, 트럼프에 "전화통화 만으론 부족…직접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처음으로 만나 '만나서 영광'이라는 취지의 인사말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두 정상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5시께부터 G20 정상회의 장소인 '함부르크 메세 컨벤션홀' 14번 회의실에서 양자회담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포토 세션을 겸한 모두발언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나는 여러 다양한 일들을 논의해왔다"면서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많은 좋은 얘기를 나눴고, 지금 또 대화할 것이다. 앞으로도 분명히 계속할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미국, 그리고 관련된 모든 사람을 위한 매우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길 고대한다"고 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당신과 함께해 영광(It’s an honor to be with you)"이라고 말한 뒤 오른쪽 옆에 앉은 푸틴 대통령에게 손을 건네 악수를 했다.

'영광'이라는 단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례적으로 인사말을 나누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가 푸틴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 가능성이 크다.

CNN 방송과 폴리티코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이미 영광 발언을 헤드라인으로 부각해 두 정상의 회동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대선 때부터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을 부정하고, 심지어 푸틴 대통령을 공개로 칭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핵심 측근들과 러시 당국 간의 내통 의혹,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휘말려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집권 여당인 공화당에서조차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러시아' 성향을 비판하는 것은 물론 이번 첫 대면 때 각종 이슈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앞서 지난 5월 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의 대화 관련 질문에 "내가 그와 함께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나는 전적으로, 영광스럽게(honored)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해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친근한 인사말에 "우리는 그동안 전화로 여러 차례 매우 중요한 양자 및 국제 이슈에 관해 얘기했다"면서 "그러나 전화통화로는 절대 충분치 않다. 양자 문제와 극심한 국제 이슈들을 해결하려면 우리는 절대로 개인적 만남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당신을 직접 만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당신이 말한 대로 오늘 우리의 회담이 긍정적 결과를 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양자회담에 앞서 G20 정상회의 공식 개막 전 참가국 지도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장소에서 만나 반갑게 악수했다.

타스 통신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오른손을 내밀어 반갑게 악수를 청하며 왼손으론 악수하는 푸틴 대통령의 팔꿈치를 여러 차례 가볍게 치며 친밀감을 표시했고, 조금 뒤엔 나란히 서서 대화를 나누며 푸틴 대통령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기도 했다.

si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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