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욱 4타점' 넥센, 시즌 첫 6연승…SK, 롯데에 재역전승
두산, 홈런포 4방으로 NC 꺾고 3연승
한화-LG·KIA-kt 경기는 우천 취소
(서울·수원=연합뉴스) 배진남 최인영 이대호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올 시즌 처음 6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넥센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선제 결승 석 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4타점을 올린 고종욱의 활약으로 9-2 승리를 거뒀다.
고종욱은 2회 1사 1, 3루에서 삼성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우월 석 점 홈런을 터트려 균형을 깬 데 이어 5-2로 앞선 6회에는 바뀐 투수 장원삼과 대결해 1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맹활약했다.
박동원도 2회와 8회에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이로써 4위 넥센은 지난달 30일 kt wiz와 수원 원정경기부터 6연승 행진을 벌였다.
넥센은 전날에 올해 두 번째로 5연승을 이뤘지만 6연승은 시즌 처음이다.
넥센 선발 금민철은 5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두 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2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1패)째를 수확했다.
우규민은 5⅓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한 9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 최근 3연패와 함께 시즌 5패(3승)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넥센보다 4개 적은 10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치며 2연패를 당했다.
SK 와이번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팀 홈런 1위답게 이날도 홈런을 4개나 터트렸지만, 승부를 가른 것은 김성현의 중전 적시타였다.
SK는 4-5로 끌려가던 8회초 선두타자 한동민이 바뀐 투수 김유영으로부터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열었다.
나주환의 보내기번트로 2루에 안착한 한동민은 대타 김동엽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재원 타석에서 폭투로 3루까지 나아갔다.
이재원은 볼넷을 골랐고 대타 정의윤이 롯데 세 번째 투수인 윤길현을 상대로 좌익수 쪽으로 동점타를 쳤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성현이 내야를 살짝 벗어나 중견수 앞쪽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려 결승점을 올렸다.
프로 7년 차 정진기는 1회와 3회 거푸 솔로 홈런을 터트려 데뷔 이후 첫 연타석 홈런을 맛봤다. 정진기는 시즌 9, 10호 아치를 연달아 그려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했다.
시즌 10승째에 도전한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은 7회까지 4실점 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물러났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7회 1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해 2⅔이닝을 볼넷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은 SK 세 번째 투수 박정배가 승리를 챙겼다.
두산 베어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홈런포 4방을 터트리고 6-1로 이겼다.
5위 두산은 3연승을 달렸지만 2위 NC는 5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선두 KIA 타이거즈와 NC의 격차는 5경기로 벌어졌다.
2회 오재일의 솔로포로 리드한 두산은 3회 박건우의 투런 홈런으로 달아났다.
NC가 3회말 박민우의 3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자 5회 김재환이 우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김재환은 선두타자로 나선 7회에도 솔로 아치를 그려 개인 통산 8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5⅓이닝 동안 121개의 공을 던지면서 4안타와 볼넷 5개를 주고 삼진 7개를 곁들여 1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8승(6패)째를 올렸다.
5이닝 4실점을 기록한 NC 선발 장현식이 패전투수가 됐다.
KIA-kt(수원),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잠실) 경기는 비로 취소돼 추후 재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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