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 '몽골항공청 지정 항공교육기관'으로 인가받아
"재학생, 몽골항공사·몽골공항서 취업 기회 확대 기대"
(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서산에 있는 한서대학교가 7일 몽골항공청이 지정하는 '항공교육기관' 인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몽골항공청의 교육기관 인가를 받은 기관은 14곳이다.
국내에서는 한서대와 대한항공 승무원양성센터 등 2곳이며, 대학은 한서대가 유일하다.
한서대가 몽골 항공교육기관으로 선정된 분야는 항공운항-비행교육원, 항공교통학전공-항공교통관제교육원, 항공기계학과-항공기술교육원, 항공관광학과 등 4개 기관·학과다.
한서대는 지난해 7월부터 인가 신청을 위해 서류준비, 번역, 관련 서류 개정, 서류심사, 실사 등의 과정을 준비해 왔다.
지난달 최종 현지실사를 위해 한서대를 방문한 몽골항공청의 실시단장인 초그차이칸 담딘수렌 단장은 한서대 항공시설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담딘수렌 단장은 몽골항공청 및 몽골항공사 소속 관제사와 정비사 등의 자격증 갱신, 연수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한서대 인프라를 이용하는 방안을 시사하기도 했다고 한서대는 밝혔다.
한서대는 2007년 이후 200명의 몽골 유학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80여명이 한서대에 재학 중이다. 몽골 유학생의 80%가 항공학부 소속이다.
몽골은 항공 요충지인 데다 수도 울란바토르에 새로운 국제공항이 내년 7월 완공을 앞두고 있어 항공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서대 관계자는 "이번 인가로 우리 대학 몽골 유학생의 몽골 현지 항공사 취업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국인 학생도 몽골항공사 또는 몽골공항에서 취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