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7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4.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1,157.4)보다 3.1원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0.9원 내린 1,156.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이 오를 만큼 올랐다고 보고 수출업체 등이 보유하고 있던 달러를 시장에 꽤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째 1,150원 선을 웃돌면서 추가 재료가 없으면 당분간 더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근거로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매도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미국 노동부가 7일 6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과 실업률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관측도 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신규고용이 17만4천 명 증가해 5월의 13만8천 명보다 대폭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전날 발표된 미국 민간부문 6월 고용은 15만8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쳐 전망치 18만 명에 이르지 못했다.
고용지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판단 재료 중의 하나가 된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주말에 역외 시장에 대응할 수가 없으니 정리 물량이 오늘 시장에 많이 나왔고 이로 인해 최근에 오른 환율이 조금 반락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7일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5.13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2.62원)보다 7.49원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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