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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앞 집창촌 어떻게 바뀔까…정비사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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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앞 집창촌 어떻게 바뀔까…정비사업 시동

수원시,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 지정·성매매 여성 지원센터 운영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수원역 앞 집창촌(성매매 집결지)을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해 본격적인 정비를 시작했다.

집창촌 내 성매매 여성들을 돕기 위한 자활센터도 설립해 취업을 알선하는 등 지원하기로 했다.


정비대상 구역은 수원역 맞은편 성매매업소 집결지 일대 2만2천662㎡다. 이곳에는 1960년대 초부터 성매매업소가 모여들어 집창촌이 형성됐다. 현재 99개 업소에서 200명의 성매매 여성이 종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원역 주변에 호텔과 백화점 등이 들어서면서 성매매 집결지가 흉물로 전락하자 수원시가 2014년부터 정비사업을 추진해 지난 5월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 정비사업은 주거환경이 불량한 상업 및 공업지역을 대상으로 노후·불량건축물을 개량하는 것을 말한다.

수원시는 2016년 말 '수원역 주변 정비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성매매 집결지를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정비하는 게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냈다.

시는 성매매 집결지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나서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되면 성매매 집결지 토지 소유자 등이 직접 또는 조합을 통해 개발하거나, LH 등과 공동으로 시행할 수 있다.

현재 성매매 집결지 토지 소유자 등이 개발 방식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정비사업과 별도로 성매매 집결지 여성의 실태 조사와 자활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성매매 여성을 대상으로 피해상담과 일자리 알선을 지원하는 성매매 피해자 자활센터 '모모이'를 지난달 19일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에 있는 녹산문고 7층에 마련해 사단법인 수원여성의전화에 운영을 맡겼다.

수원시는 정비사업구역 지정 등 행정절차에 맞춰 성매매 피해 여성을 지원하기 위한 '자활지원 조례'(가칭) 제정을 준비 중이다.

수원여성의전화 등 경기지역 40개 시민사회단체는 연대조직을 만들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즉각 폐쇄, 여성인권 최우선 보장, 성매매관련 불법행위 적극 대응 등을 수원시에 요구하고 있다.

hedgeho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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