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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사고치는 경찰관 징계는 목숨 건 'IS와 전쟁'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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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사고치는 경찰관 징계는 목숨 건 'IS와 전쟁' 투입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필리핀에서 사고를 치는 경찰관은 목숨을 걸고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과 싸워야 하는 최전선에 투입될 각오를 해야 한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청은 최근 시민을 폭행하고 총으로 위협했다가 적발된 경찰관 2명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마라위 시로 전보, 배치했다.

마라위 시는 정부군과 IS 추종 반군 '마우테'가 교전을 벌이는 곳으로 지난 5월 23일 계엄령 선포 이후 지금까지 군경과 반군 대원, 민간인 등 460명 이상이 사망했다.





로널드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마라위 시에 경찰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비리·부패 등 문제를 일으킨 경찰관들을 징계 차원에서 더 많이 이 지역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불법 마약, 갈취, 도박 등에 연루된 경찰관 31명을 최근 적발했다. 이들이 추가로 IS와의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징계에 대해 군과 지역사회의 반발도 있다.

델핀 로렌자나 국방부 장관은 "군 지휘관들에게 문젯거리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군은 전투할 괜찮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다나오 섬의 정치인 지아 아론토 아디옹은 "우리 지역을 쓰레기통처럼 취급하는 것이냐"며 경찰의 징계 방식에 불만을 터뜨렸다.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문제 경찰관들이 결국 최고의 경찰관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반대 의견을 일축했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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