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김 붉은갯병 피해 줄인다…수산과학원 유전자 진단법 개발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는 양식 김의 생산량과 품질을 떨어뜨리는 붉은갯병 감염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분석법을 개발해 특허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해조류연구센터는 부산대 해양연구소와 2년간 공동연구한 끝에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이용한 붉은갯병균 유전자 진단법을 개발했다.
붉은갯병은 김의 엽체에 기생하는 병균 때문에 생기며 처음에 붉은 반점이 생긴 뒤 나중에는 구멍이 생기고 엽체가 떨어져 버린다.
이 때문에 이 병이 대규모로 발생하면 생산량이 줄고 품질이 심각하게 저하해 어민들이 큰 피해를 본다.
해조류연구센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양식하는 방사무늬김에서 흔히 발생하는 붉은갯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이 기존에 보고된 붉은갯병균과 다른 종임을 처음으로 밝혀내고 진단법도 개발했다.
수산과학원은 붉은갯병이 대량으로 발생하기 전에 조기 진단을 통해 미리 대응함으로써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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