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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7 혈투' SK-KIA 사령탑 "이런 경기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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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7 혈투' SK-KIA 사령탑 "이런 경기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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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7 혈투' SK-KIA 사령탑 "이런 경기 처음이다"

    5회에만 12점 낸 KIA, 각종 신기록 무더기로 쏟아져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5일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SK가 4회까지 12-1로 크게 앞서갔지만, KIA는 5회에만 12점을 내 단숨에 역전했다.


    KIA는 연속 타자 득점(12명)·연속 타자 안타(11개) 신기록을 수립했고, 한 이닝 최다 안타(11개)·연속 타자 출루(12명) 타이기록을 이뤘다.

    KIA는 이후에도 점수를 보태 15-12로 달아났지만, SK는 8회에만 6점을 쓸어 담고 재역전했다.



    9회 KIA는 다시 나지완이 투런포를 터트리며 18-17로 턱밑까지 따라갔지만, 경기의 승자는 SK였다.

    SK는 다 잡았다고 생각했던 경기에서 자칫 기록적인 역전패라는 수모를 당할 뻔하다가 간신히 재역전해 저력을 보여줬다.


    KIA는 비록 패했지만,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어간 것과 동시에 타선의 응집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팀의 3연전 최종전을 앞둔 6일 그라운드는 평소보다 한산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전날 혈투로 지쳤을 선수단에 자율훈련권을 줬다.

    힐만 감독은 "한 번에 큰 점수(11점)를 뒤집고, 다시 뒤집힌 팀이 재역전에 성공해 경기를 본 적이 없다"며 "KBO리그가 타자 친화적이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투수들은 로케이션(제구)의 중요성을 배웠을 거로 생각한다. 상대 타자가 치기 좋은 곳으로만 던졌다. 또한, 기본을 안 지키는 플레이에서도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태 KIA 감독 역시 "저 역시 본 적도 없는 경기"라며 "선수들이 무척 힘들 거다. 최근 점수가 많이 나면서 선수들이 베이스러닝만으로도 지쳤을 거다. 오늘 경기는 옆구리가 좋지 않은 안치홍과 발목이 여전히 안 좋은 김선빈이 빠진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혈전을 벌인 양 팀 사령탑은 서로의 전력에 경의를 표하는 걸 잊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KIA 타선을 "매우 훌륭하고 파워가 있다. 실투를 잘 놓치지 않고, 파워와 스피드가 조화를 이뤄 공격적으로 한 이닝에 많은 점수를 낼 능력이 있다.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 역시 "SK는 대단한 타선을 갖췄다. 강한 팀"이라고 화답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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