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드는 도시미래 100년…부산 시민계획단 발족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시민의 손으로 부산 미래 100년을 만드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산시는 오는 8일 오후 2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시민대표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도시계획헌장 수립을 위한 시민계획단' 발대식을 한다고 6일 밝혔다.
시민계획단은 미래 부산의 도시계획 원칙과 가치를 담은 부산 도시계획헌장을 만드는 활동을 한다.
지난달 16일부터 공개 모집한 시민계획단은 시민대표 100명, 초·중·고생 20명, 전문가 30명 등 모두 15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도시재생 분과, 미래세대 분과, 환경 분과 등 11개 분과로 나눠 활동한다.
다음 달까지 모두 5차례 토론회를 열어 부산의 강점과 약점, 미래상과 지향점 등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시민의 눈으로 바라본 도시계획의 가치와 원칙을 담은 부산 도시계획헌장을 제안한다.
발대식에서 시민계획단에 선발된 이상석 부산이엔이 대표는 생활쓰레기 연료화 시설을 운영하며 느낀 환경 관련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건의할 예정이다.
부산문화재단에서 창작공간을 운영 중인 이일록씨는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에 관해, 저탄소마을 활동가인 정외숙씨는 저탄소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방안 등을 제안한다.
부산으로 이전한 금융공기업 직원인 노종혁씨는 서울에서 살다가 부산으로 이사한 뒤 느낀 부산의 강점과 고쳐야 할 점 등을 발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계획단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부산 도시계획헌장의 기초를 만들 계획"이라며 "시민참여형 도시계획으로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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