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아 지갑 놓고 나왔다'…올해 부천만화대상 선정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이달 19∼23일 부천서 개최
(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올 한해 가장 주목받은 만화 작품을 뽑는 '2017 부천만화대상'에 미역의효능(필명) 작가의 '아 지갑 놓고 나왔다'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아 지갑 놓고 나왔다'는 9살 때 교통사고로 숨진 딸 노루와 홀로 남겨진 엄마 선희의 이별 이야기를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전개한 작품이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웹툰으로 연재돼 독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성폭력, 낙태, 미혼모 등 민감한 사회 이슈를 차분히 다룬 용기 있는 시도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받은 작가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함께 내년에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특별전을 열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만화 독자의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한 시민만화상 수상작은 네이버에서 웹툰으로 장기 연재되며 독자들과 호흡한 순끼 작가의 '치즈인더트랩'이 선정됐다.
어린이만화상에는 소복이 작가의 '소년의 마음', 해외작품상에는 쥘리 비르망과 클레망 우브르리 작가의 '피카소', '학술평론상'은 백정숙 작가의 '전쟁 속의 만화, 만화 속의 냉전'이 각각 뽑혔다.
시상식은 이달 19일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청년'을 주제로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등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2016 부천만화대상을 받은 마일로 작가의 '특별전-여탕브리핑'을 비롯해 다양한 기획 전시와 참여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펼쳐진다.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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