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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어제 北발사 미사일 낙하前 첫 발표…정확도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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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어제 北발사 미사일 낙하前 첫 발표…정확도는 과제

한미일·한일 정보공유로 탐지·낙하위치 예상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북한이 지난 4일 오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일본 방위성이 사상 처음으로 미사일이 낙하하기 전에 발사 정보를 언론에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마이니치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4일 오전 9시 51분에 언론사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는 자료를 제공했다.

이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9시 39분에서 12분 지난 시점이다.

이에 따라 NHK와 교도통신은 곧바로 긴급 기사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전했고, 미사일은 약 30분 뒤 동해상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위성 간부는 "북한이 사전에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사례를 제외하고는 낙하 전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일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정보를 조기에 포착한 것은 한미일간 정보공유에 힘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미군의 조기경계위성, 한국군 레이더,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등이 포착해 방향과 각도, 속도 등의 정보를 분석해 낙하지점을 계산하게 된다.

아울러 해당 정보는 한미일 정보공유약정과 한일 군사비밀정보공유협정(GSOMIA)에 의해 3국간에 공유된다.


일본은 자국 영토나 영해에 미사일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을 통해 발사 정보를 전국으로 전파한다.

다만 이번엔 낙하 예상 지점이 일본 영해 밖인 EEZ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서 J얼럿은 발령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월 29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일본은 발사 35분 후 발표를 했다.

당시는 새벽 5시 30분에 발사가 이뤄졌고, 비행 시간도 10분에 불과해 낙하전 발표가 어려웠던 측면도 있지만 방위성 내에서는 "발표가 빨랐다고 할 수 없다"는 자성론도 나왔다.

아울러 이번엔 일본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낙하하기 30분 전에 발표했지만 내용이 불명확하고 낙하 지점도 모호해 "더욱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실제 방위성이 4일 처음으로 제공한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는 "북한이 동해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해 일본의 EEZ 내에 낙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였다.

이에 동해상 일본의 EEZ 내에 있던 선박들은 미사일이 어디에 떨어질지 알 수 없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지도 못하고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는 것이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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