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에 산업수학센터 설립…정부 47억5천만원 지원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대에 수학의 산업계 적용을 지원하는 '산업수학센터'가 들어선다.
부산대는 지역 거점 국립대로는 유일하게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2017년도 신규 산업수학센터'(IMC) 운영 대학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센터는 수학을 적용한 산업현장의 문제 해결과 수학 전문인재 양성이 중점 과제다.
부산대가 운용할 분야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금융·수산·제조혁신 부문이다.
미래부는 올해 7억5천만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 간 최대 47억5천만원을 부산대에 지원한다.
미래부의 산업수학센터 운용사업은 기존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ERC)에 산업 수학 분야가 추가되면서 올해 처음 신설됐다.
전국 7개 센터가 경합을 벌인 가운데 부산대와 서울대센터 두 곳이 선정됐다.
부산대 산업수학센터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수산·제조 3개 분야의 산업문제를 집중적으로 해결하고 학부, 대학원에 정규과정을 도입해 맞춤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수학센터에는 수학과(김현민·김준교·윤지훈·이동희·정일효·표준철·히라사카 교수), 경영학과(이장우 교수), 조선·해양공학과(장택수 교수), 통계학과(선호근 교수), 부경대 통계학과(윤민 교수)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센터 내 금융팀은 금융파생상품 가치평가·리스크 분석, 수산팀은 수산자원 평가·관리 수리모형 개발, 제조팀은 제조공정 최적 수리모형 개발을 각각 주제로 삼아 연구에 나선다.
김현민 부산대 산업수학센터장은 "수학을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ICT)·빅데이터·인공지능(AI) 분야와 융합연구를 추진해 금융·수산·제조 3개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산업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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