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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R&D장비 조달청 구매, 경쟁성 높아지고 예산도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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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R&D장비 조달청 구매, 경쟁성 높아지고 예산도 절약"

조달청 "앞으로 R&D 장비 구매 더 엄격하게 집행"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조달청은 5일 국가 연구개발(R&D) 장비를 조달청을 통해 구매한 결과 구매과정이 투명해지고 예산도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구매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나라장터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기술 개발 장비 공동이용 시스템(e-Tube)을 연계해, 조달요청부터 입찰, 계약, 계약관리까지 구매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R&D 사업 수행자와 업체들이 입찰·계약 등 모든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게 돼 입찰 경쟁성이 높아지고 중복·고가 구매 가능성도 줄었다.

입찰공고 전에 규격을 공개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구매규격에 반영해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구매규격이 설정될 수 없도록 했다.

그 결과 사업 목적과 맞지 않는 과도한 규격·성능 요구, 주장비와 무관한 부속 장비 포괄 구매, 물품·공사 통합발주 등 경쟁제한 요소를 개선했다.

입찰의 경쟁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오랜 기간 축적해온 조달청의 구매정보를 활용해 188건, 952억원 상당의 장비를 구매하면서 108억원의 예산을 절약하는 효과를 냈다.

해외업체 신용조사, 불성실 계약자 관리, 일괄운송 등 조달청의 제도와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돼 R&D 사업 수행자 입장에서는 계약불이행 방지, 계약관리 부담 경감 등의 효과도 볼 수 있게 됐다.

백승보 조달청 공공물자국장은 "앞으로 R&D 사업 관련 장비구매를 더 엄격하게 집행해 국가 R&D 사업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 조달청,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2015년 11월 R&D 사업 관련 장비 도입의 투명·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3천만원 이상 장비는 조달청을 통해 구매하도록 개선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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