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교수회, 총장 공모에 반발…"직선제 실시하라"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성신여자대학교 교수회가 성신학원의 신임 총장 공개모집에 반발하는 성명을 내면서 "총장직선제를 실시하라"고 4일 요구했다.
교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총장 공모제는 2년 전 이사회가 심화진 전 총장을 3연임시킬 때 쓴 방식"이라면서 "성신의 구성원이 요구하는 총장 선출 방식은 공모가 아닌 직선제"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10년 넘게 분규를 겪은 학내 내홍을 끝내려면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직접 리더를 선출하는 방법뿐"이라면서 "이를 막고 기어코 전횡하겠다는 이사진은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학교법인 성신학원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총장후보자 초빙 공고를 냈다. 이력서·자기소개서·대학발전계획안과 함께 성신여대 전임교원 20∼30명의 추천서를 함께 내면 이를 이사회가 검토하는 방식이었다.
성신여대 8∼10대 총장직을 수행한 심 전 총장은 학교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올해 2월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보석으로 풀려난 뒤 지난달 총장직에서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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