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운동본부, 현 정부 종합병원 지원사업 1호 선정 목표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도민운동본부'가 4일 공공병원 설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달라고 서부경남 시·군의회에 요구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이날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요구하고 시·군 의회가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공공병원을 다시 세워 서부경남 의료시설 부족에 따른 지역민의 건강 불평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부경남 지역 거점 공공병원 설립'을 문재인 정부의 취약 진료권 종합병원 육성·지원사업 1호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서부 경남 공공의료 강화 차원에서 공공병원 신설 형태의 재개원을 공약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도민운동본부는 시·군의원들에게 지역 의료환경을 질의하고 현 상황을 설명하는 등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민운동본부는 '서부경남 지역 거점 공공병원 설립(진주의료원 재개원) 제안서'란 제목의 서명지에 서명을 받아 광화문 1번가 국민정책으로 제안하기로 했다.
제안서에 서명하면 서부경남 거점 공공병원 설립을 찬성한다는 것을 뜻한다.
도민운동본부는 오는 10일 1차로 서명을 마감해 전달하는 데 이어 오는 31일까지 2차 서명을 받기로 했다.
도민운동본부는 기자회견에 이어 진주농업인회관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병원 개원을 주제로 '원탁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강제 폐업한 공공의료의 상징 진주의료원을 어디든 어떤 형태로든 서부경남 공공병원으로 되살려내자"고 결의했다.
2012년 12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홍 전 지사는 2013년 2월 26일 '강성노조의 해방구'라며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했고, 같은 해 5월 29일 폐업신고를 했다.
당시 국회는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2013년 6월 12일부터 한 달여 간 국정조사를 벌여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서부지역 공공의료 시행대책을 보완 강화하고 1개월 이내 조속한 재개원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는 요지의 결과보고서를 냈다.
하지만 도는 이러한 국정조사결과를 이행하지 않고 폐업한 진주의료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2015년 12월 17일 서부청사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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