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지난해 4·13 거창군수 재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당선한 양동인 경남 거창군수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4일 밝혔다.
양 군수는 이날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현안인 구치소 신설 위치 이전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 예산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 거창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서부 경남에서는 특정 정치세력이 지역의 정치적 리더 역할을 독점해 왔다"라며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그 역할을 교체하고 새 거창을 만들어가야 할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입당하면)문재인 정부와 함께 반칙과 특권이 통하지 않은 거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불합리하고 권위적인 관행을 일소하고 새로운 일에 적극 도전하고 창의적인 공직 풍토를 만드는 등 혁신적인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양 군수는 이날 민주당 경남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양 군수의 입당원서가 들어오면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지역위원회 의견을 수렴해 입당 여부를 결정한다.
양 군수는 재선거를 앞둔 지난해 3월께 상대 출마예정자에게 출마 포기를 권유하며 돈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으나 1심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이어 상고심에서도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shch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