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에볼라 종식' 콩고 입국자 특별 관리 해제
질본, 정보수집 및 모니터링은 지속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했던 에볼라 유행이 끝났다고 공식 선언함에 따라 콩고민주공화국 입국자에 대한 특별 관리조치를 4일 해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월 13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자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즉시 가동, 콩고민주공화국 방문자를 대상으로 예방수칙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입국 때 특별검역을 했었다.
입국자 잠복기에 해당하는 입국 후 21일간의 감시체계(보건소가 매일 2회 유선으로 발열 확인)도 동시에 가동했다.
입국자 감시결과, 해당 기간(5월 16일∼7월 2일) 총 126명(내국인 85명, 외국인 41명)이 입국했고 의심환자는 없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유행 종료에 따라 평소 감염병 관리체계로 전환하되, 에볼라 발생에 대한 정보수집과 모니터링은 지속하고 에볼라 유입에 대비해 각 유관기관과 연계한 훈련을 8월중 실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 유행은 종료됐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은 콜레라, 황열 등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이라며 황열 예방접종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귀국할 때는 건강상태질문서를 빠짐없이 제출하고, 해당 질환의 증상이 발현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각 지역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sh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