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내년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시사
연합뉴스 인터뷰…"운명처럼 다가오면 피할 수 없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도전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염 시장은 민선 6기 3주년 기념일인 3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경기지사 출마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남경필 경기지사도 별안간 상황이 와서 지사가 됐다. 나도 운명처럼 다가오면 피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3선 수원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염 시장이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어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 법제화와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의 틀만 잡히면 수원시장으로서의 목표의식이 사실상 없어지게 될 것"이라며 3선 시장보다는 도지사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다만 "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가운데 경기지사에 출마하겠다고 이름을 올린 사람이 8∼9명이나 되는데 거기에 일부러 내 이름을 올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내가 돌아다니며 도지사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민선 6기 취임 3주년 기념 '7월의 만남'에서 자신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수원시장으로서 계획했던 것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수원의 미래구상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간부공무원들에게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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