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장애인 권익옹호기관 설립…9월 문 연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는 장애인권익을 옹호하는 기관이 오는 9월 문을 연다고 3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장애인 학대 사건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등 학대를 예방하고 피해 장애인의 사후 지원을 위한 전담기관인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을 설립·운영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장애인 인권 상담과 장애인 학대 신고접수, 현장조사, 응급조치 등이며 장애인 학대사례 판정위원회도 설치·운영한다.
피해 장애인과 그 가족 등에 대한 상담과 사후관리 등도 진행한다.
아동과 노인, 발달장애인 등의 전문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교류하며 장애인 학대예방과 차별금지 교육 및 홍보 등도 한다.
장애인의 접근성 등을 고려한 사무실, 상담실, 교육실, 대기실 등을 갖춰야 하며 조직은 기관장과 팀장 등 10여 명으로 꾸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옹호기관은 비영리 전문기관이 맡아 운영하며 이달 말까지 위탁기관을 선정한 뒤 9월 문을 열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장애인의 권익을 옹호하고 지원할 공식기관은 처음이며 장애인 권익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등록 장애인은 6만8천6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4.6%를 차지한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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