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재원 배분이 가장 큰 과제…우선순위 잘 정해야"
"국정위 활동 기간 15일까지 연장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새 정부에서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김진표 위원장은 3일 "이제 국정기획위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재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할지의 문제"라며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하고 싶은 일이 태산 같지만, 한정된 재원을 갖고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정된 재원을 잘 활용하기 위해 위원들에게 필요한 것은 솔로몬의 지혜"라며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국세와 세수를 충격 없이, 무리 없이 확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정위 활동 기간을 애초 예정된 5일에서 15일로 열흘 연장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5가지 국가 비전, 20가지 국정 목표, 100대 국정과제의 큰 틀은 다 완성이 됐다"면서도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하는데, 한미정상회담이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같이 대통령의 정상외교 활동이 이어지기 때문에 순방 이후에 결과를 보고드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위원회 활동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위원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담기는 문장 한 줄, 단어 하나가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상에서 공무원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국민 입장에서 정권이 바뀌니 내 삶이 바뀐다고 체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실 적합성이 높아지도록 해달라"라며 "책상에서 만들어지는 정책에서 그치지 않도록 한 번이라도 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토론하겠다는 각오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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