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망대] 선두 KIA 험난한 여정·2위 NC 추격의 기회
KIA, SK-두산과 힘겨운 싸움 예고…NC는 삼성-kt와 수월한 싸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독주하던 KIA 타이거즈가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이 사이 6연승을 내달린 2위 NC 다이노스가 1위와 격차를 4게임으로 좁혔다.
KIA는 긴장감을, NC는 기대감을 안고 한 주를 시작한다.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에서 허무하게 패한 KIA는 이번 주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 살아나는 '디펜딩챔피언' 두산 베어스와 차례대로 만난다.
KIA는 SK와 상대전적에서 5승 3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SK만 만나면 피 말리는 '화력 대결'을 펼쳤다.
후반기 들어 타격 상승세가 주춤한 터라 SK와의 대결이 더 부담스럽다.
주말 KIA와 두산의 잠실 3연전은 이번 주 하이라이트다.
두 팀은 4승 4패로 맞서 있다. 최근 분위기는 두산 쪽이 더 좋다. 여기에 두산 주전 포수 양의지가 부상을 털고 돌아온다.
호랑이와 곰을 마스코트로 쓰는 팀의 맞대결이라 '단군 매치'로도 불리는 주말 KIA-두산전은 후반기 판도의 가늠하는 중요한 경기가 될 수 있다.
NC 다이노스는 이번 주 8위 삼성 라이온즈, 10위 kt wiz를 차례대로 만난다.
올해 NC는 삼성에 4승 1무 1패, kt에 7승 2패로 우위를 보였다.
최근 분위기는 더 좋다.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가세하자 팀 타선에 무게감이 실렸다. 스크럭스는 부상 복귀 후 6경기 25타수 11안타(타율 0.440) 3홈런 14타점을 올렸다. NC는 스크럭스 복귀 후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NC가 이번 주에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 선두 KIA를 압박할 수 있다.
후반기 들어 6전 전패를 당하며 9위로 떨어진 한화 이글스의 행보도 팬들의 관심을 끈다.
한화는 주중 롯데, 주말 LG 트윈스와 격돌한다. 롯데와 LG 모두 후반기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어 투수진이 붕괴한 한화로서는 힘겨운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25일∼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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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25일(화)∼27일(목)│28일(금)∼30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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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넥센-LG │KIA-두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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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두산-kt │NC-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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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NC-삼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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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SK-K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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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한화-롯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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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 │삼성-넥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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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SK-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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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LG-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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