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은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을 맞아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에 따라 민주주의와 홍콩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강조하는 입장을 내놨다.
홍콩 주권을 중국에 반환한 영국은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 성명을 통해 "법질서, 독립적인 사법부, 언론 자유 등은 (반환된) 홍콩이 지난 20년 거둔 성공의 중심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래로 눈을 돌릴 때 영국은 홍콩이 완전히 민주주의적이고 책임 있는 정부 체계를 향해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존슨 장관은 "영국-중국 공동선언에 담긴 홍콩에 대한 영국의 약속은 20년 전만큼이나 여전히 강하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홍콩의 성공적인 미래는 이 합의로 보호되는 권리와 자유에 달려 있다"며 홍콩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정신에서 '일국 양제' 원칙은 홍콩 시민의 생활 방식의 기본을 계속해서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이번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을 맞아 관련된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97년 7월 1일 홍콩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후에도 홍콩은 '일국양제'로 중국과 공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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