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입맛 사로잡다…주그리스대사관 각계인사 초청 한식만찬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그리스 아테네에서 현지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한식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주그리스 한국대사관(대사 안영집)은 29일 아테네 인근 피레우스항의 요트클럽에 그리스 해양부장관, 관광부장관, 검찰총장 등 주요 정부 인사와 경제인, 문화계와 언론계 종사자 등 100명을 초청해 한식 만찬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황현주 우송정보대 외식조리과 초빙교수 등 한국에서 온 요리사들이 제공한 잡채, 토마토 무생채, 닭 녹두죽, 궁중갈비찜, 김치, 모듬한과, 우엉차 등으로 구성된 한식 요리를 맛본 뒤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렸다.
안영집 대사는 환영사에서 "한식은 음양과 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균형을 갖춘 건강식"이라며 "지중해 식단으로 유명한 그리스에서도 한식이 더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각의 요리에 대해 파워포인트로 설명을 곁들여 참석자들의 이해를 높이는 한편, 행사장을 청사초롱으로 장식하고, 국악을 배경 음악으로 흐르게 하는 등 한국적인 정취를 한껏 살려 호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TV가 이날 행사를 보도하는 등 현지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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