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여성·유흥업소 수 등 빅데이터로 CCTV 위치 선정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지역 빅데이터를 분석해 CCTV 설치 최적지를 가려내는 작업이 진행돼 눈길을 끈다.
전남도는 여수 CCTV 설치 최적지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완료해 그 결과를 여수시에 제공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CCTV 설치 모델을 시범적으로 분석해 모든 시·군에 확대하기로 하고 CCTV 추가 설치 계획이 있는 여수시를 우선 분석 지역으로 선정했다.
여수를 가로·세로 100m 단위 5만5천여개 구역(셀)으로 분할해 셀마다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범죄 발생 민원을 5개 등급화하고 셀마다 숙박·유흥·금융 관련 업소 비중을 점수로 산출했다.
범죄에 취약한 여성의 거주비율이 평균 이상이면 가중치를 반영하기도 했다.
이렇게 계량화한 점수를 근거로 모두 1천56개 지점을 순위별로 지정했다.
여수시는 전남도 분석 결과를 참고해 경찰과 실사 후 예산 사정 등을 고려, 설치 위치와 규모를 결정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에 근거한 만큼 설치 위치에 대해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가 될 것"이라며 "다른 시·군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치를 선정하도록 교육,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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