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롯데 마무리 임경완, 7월 7일 사직 SK전 시구
롯데-SK, 부산-인천 '항구 시리즈' 개최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항구 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이 '항구 시리즈'로 만나 홈과 원정에서 한 차례씩 특별한 맞대결을 펼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7월 7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주말 3연전에서 시즌 첫 '항구 시리즈'를 개최한다.
시리즈 1차전과 3차전에 롯데는 동백 유니폼을, SK는 인천 유니폼을 입는다. 또 7~8일 경기에서는 원정팀인 SK 역시 응원단을 운영해 열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경기에 앞서 입장 관중을 맞이하는 오프닝 세리모니를 함께 하고 클리닝타임에는 SK의 대표 응원가인 '연안부두'를 열창해 두 팀의 만남을 기념할 예정이다.
롯데는 7일 '항구 시리즈' 첫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손님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이날 시구는 현역 시절 롯데와 SK에서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던 임경완(42)이 맡는다.
임경완은 롯데 마무리 시절, 워낙 극적인 상황을 자주 만든다고 해서 '임작가'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롯데에서만 13년을 뛰며 핵심 불펜 투수로 중용됐다.
개인 통산 555경기에 출장해 704⅓이닝을 던졌고 30승 46패 33세이브 69홀드 평균자책점 4.18을 남겼다.
현재 호주리그에서 지도자로 활동 중인 임경완은 양 팀의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임경완은 항구 시리즈라는 의미 있는 이벤트의 첫 시구자로 초청해줘 감사하다. 오랜만에 고향 팀인 롯데와 SK 팬들을 동시에 뵙게 돼 매우 설렌다. 양 구단의 가을야구를 기원하며 사직 마운드에 오르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양 구단은 7월 28일부터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주말 3연전 맞대결에서 시즌 두 번째 '항구 시리즈'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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