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노동위원회 문 열어…상생 노사관계 정립 앞장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지방노동위원회가 30일 남구 두왕로 청사에서 노동위 개소식을 열었다.
울산노동위는 노·사·공익위원 3자로 구성된 합의체 행정위원회다.
노조와 사업주 사이 단체협약 교섭 결렬 시 조정과 중재, 부당해고·비정규직 차별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사업주와 근로자 간 이익 분쟁에 대한 판정 등을 담당하는 준사법적 기관이다.
울산노동위는 지역 노동문제에 관한 전문성, 신망과 경륜을 갖춘 인사들로 분야별 위원 100명(근로자 위원 30명, 사용자 위원 30명, 공익위원 40명)과 이철우 위원장을 포함한 조사관 등 직원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업무는 시작했다.
울산시는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노동위가 설립돼 있지 않아 그동안 부산노동위가 업무를 맡았다.
따라서 노사분쟁의 신속하고 원만한 해결에 어려움이 있었고, 부당해고 등 부당한 처분을 받은 근로자들이 권리구제를 받기 위해 부산까지 가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박준성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울산노동위가 노사관계 마찰을 최소화하고 신속·공정한 분쟁조정 서비스, 심판을 통해 지역 노사관계 안정과 산업 평화에 기여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지역경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울산노동위원장은 "지속적으로 노사를 만나 대화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등 선도적 노사갈등 중재자 역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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