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3주연속 둔화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정부의 부동산 대책 여파로 매수세가 줄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3주 연속 둔화했다.
30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6% 상승했다. 이달 초 0.45%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한 후 정부의 부동산 중개업소 단속과 6·19 부동산 대책 발표로 3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했다.
서울 전체 재건축 상승 폭이 0.11%로 지난주(0.08%)보다 다소 커졌지만 강동구(-0.18%)와 송파구(-0.07%)의 재건축은 호가가 하락했다.
서울 구별로는 중구의 아파트값이 0.55%로 가장 많이 올랐고 노원(0.39%)·서초(0.27%)·동대문(0.24%)·동작(0.22%)·송파구(0.22%)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아파트값이 주택형별로 1천만∼1천500만원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노원구에서는 상계동 주공2단지가 1천만∼1천750만원, 중계동 중계그린이 2천만∼2천500만원 상승했다.
이에 비해 강북구와 종로구는 보합세, 중랑과 은평구는 각각 0.01%의 안정세를 보였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8%, 경기·인천은 0.04%로 지난주보다 0.01∼0.02%포인트 오름폭이 커졌다.
분당(0.17%)·일산(0.14%)·평촌(0.1%) 등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는 과천(0.13%)와 구리(0.12%)·하남(0.11%)·광명(0.09%)·안양시(0.07%)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전셋값은 서울이 0.05%, 신도시가 0.03%로 각각 지난주 0.07%, 0.04%보다 소폭 둔화했다.
여름 비수기가 다가오면서 전세 수요가 줄어든 모습이다. 서울 은평(-0.03%)과 성북(-0.01%)구의 아파트는 전셋값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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