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16.86

  • 2.00
  • 0.08%
코스닥

685.42

  • 3.86
  • 0.57%
1/3

러 야권지도자 넴초프 살해 피고인 5명에 배심원단 "유죄" 평결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러 야권지도자 넴초프 살해 피고인 5명에 배심원단 "유죄" 평결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유력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피살 사건 재판에서 배심원단이 5명의 피고인에 대해 모두 유죄를 평결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구역군사법원에서 29일(현지시간) 열린 재판에서 12명의 배심원단은 러시아 남부 캅카스 지역 체첸 출신의 피고인들에게 모두 유죄 의견을 냈다.

평결에 따르면 살인청부업자인 자우르 다다예프와 안조르 구바셰프는 체포 과정에서 숨진 베슬란 샤바노프와 함께 지난 2015년 2월 크렘린 궁에서 가까운 모스크바 강 다리 위에서 자행된 넴초프 살해에 직접 참여했다.

샤디드 구바셰프와 테미를란 에스케르하노프, 함자트 바하예프 등 나머지 3명은 살해 준비 과정에 참여했다.

다다예프는 사건 당일 지니고 있던 권총으로 넴초프에 6발 이상의 총을 쏴 치명적 신체적 손상을 입혔으며 그 결과 넴초프가 현장에서 숨진 사실이 인정된다고 배심원단은 밝혔다.

친구와 친인척 관계에 있는 피고인들은 지난 2014년 9월 수배 중인 인물과 다른 인물들로부터 1천500만 루블(약 3억 원)에 넴초프를 살해해 달라는 제안을 받고 동의했으며 이후 역할을 분담하는 등 범행을 모의해 실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다음 달 4일 배심원단 평결에 기초한 판결을 내리기 위한 재판을 열 예정이다.

러시아 초대 보리스 옐친 대통령 시절 제1부총리를 지내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정권에서 야권의 반정부 운동을 이끈 넴초프(피살당시 55세)는 2015년 2월 27일 크렘린 궁에서 불과 200m 정도 떨어진 모스크바 강 다리 위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넴초프 가족과 측근들은 친(親)크렘린계 인사로 푸틴 대통령에 충성하는 체첸자치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살해를 지시한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