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브리얼리소시스 "투자조약 위반…5조원 보상하라"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루마니아정부가 환경파괴 우려가 있는 금광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캐나다 기업에 거액을 물어줄지 모를 상황에 처했다.
캐나다 광산업체 '게이브리얼리소시스'는 30일 세계은행에 루마니아정부를 상대로 44억달러(약 5조원) 달러 손해보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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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브리얼리소시스는 루마니아가 광산개발권을 준 후 정당한 조처와 보상도 없이 개발을 막았기에 투자조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루마니아정부는 2018년 2월까지 소송에 응해야 한다.
회사는 1999년 로시아몬타너 지역의 채굴권을 확보했다.
이 프로젝트가 실현됐다면 유럽 최대 금광에 해당했다.
그러나 채굴에 독성 화학물질이 쓰이고 산지를 파괴해야 하는 등 환경 파괴 논란이 일면서 장기간 사업이 표류했다.
2013년에는 전국적으로 이 사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고 결국 루마니아정부는 2014년 금광 개발 추진의사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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