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최재형의 삶, 창작 뮤지컬로 제작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러시아 연해주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펼친 독립운동가 최재형(1860~1920) 선생의 삶이 창작 뮤지컬로 제작된다.
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김수필)와 랑코리아(예술감독 주세페김)는 최 선생을 재조명하는 뮤지컬 제작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뮤지컬의 첫 쇼케이스는 오는 11월 23~24일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1860년 함경북도에서 태어난 최 선생은 어린 시절 연해주로 이주해 기업가로 크게 성공한 뒤 항일 독립운동에 헌신한 지도자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암살을 지원하는 등 무장 투쟁을 이끌었고, 한인 후손 교육을 위해 30여 개의 학교를 세우는 등 장학 사업에도 힘썼다.
연해주 한인들은 그의 따스한 성품을 칭송해 '최 페치카'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했다. 페치카는 러시아어로 난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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