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 만두, 한미 FTA 성공 사례로 극찬
美하원 외교위원장 "지역 경제·일자리 창출에 기여" 찬사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공 사례로 소개됐다고 29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방미 경제인단 52명과 미국 정·재계 대표 170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축사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사례로 '비비고 만두'를 극찬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CJ가 캘리포니아 플러턴에서 첨단 시설을 구축하고 정말 맛있는 만두를 생산하고 있다"며 "수년 동안 즐겨 먹고 있는데 최고"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미 FTA가 발효되고 2014년만 해도 70명의 직원과 1개의 생산라인만 있었는데, 현재 270명이 넘는 직원들이 일하고 3개 생산라인이 24시간 가동되고 있다"며 "CJ 만두가 훌륭한 제품이기도 하지만 한·미 FTA의 틀이 있었기 때문에 공장을 짓고 미국인을 고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CJ가 미국에 미친 경제적 영향을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양의 야채와 단백질을 구매하고 있으며 코스트코, 홀푸드 등 유명 유통채널의 까다로운 기준에 맞춰 맛있고 품질 좋은 만두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결국 CJ 만두는 라틴 아메리카, 호주, 아시아 등으로 수출돼 세계인의 제품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0년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현지에서 시장점유율 11.3%을 기록했으며, 연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미국 만두시장에서 25년간 독식해온 만두 브랜드 '링링'을 꺾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현지에서 '비비고 만두'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약 60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플러턴 공장과 뉴욕 브루클린 공장을 가동하며 연간 1만t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미국 동부 지역에 세 번째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기업간거래(B2B)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미국 내 매출을 약 3천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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