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민노총 파업, 일자리현안에 안좋은 영향…정부에 부담"
"한국당은 추경태업, 국민의당은 경기 지연시키는 침대축구"
"국민의당, 제보조작 석고대죄한다면 추경 솔선수범할 때"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9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해 "민심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해내야 하는 일자리 노사관계와 최저임금,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자칫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노총의 사회적 총파업은 아직 체계를 완전히 갖추지 못한 문재인 정부에 부담을 안겨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의 파업 의제인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소득 양극화 문제 해결은 문재인 정부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 비정규직 제로 선언을 위해 세부 대책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리의 법정기한 마지막 날"이라며 "민주노총의 적극적인 대화 테이블 참여가 절실하며 노동을 존중하는 사회를 위해 사회적 대타협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리는 김상곤(교육부)·조명균(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야당의 무차별 공세에도 청문회에서 의문점이 말끔하게 해소될 것"이라며 "야당은 아니면 말고 식 폭로와 가짜뉴스에 매달리지 않고 건강한 청문회가 되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우 원내대표는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동안 교육부는 역사 왜곡 몰두 부처가 됐고, 통일부는 존재감이 없었다"며 "조직 내부를 추스르고 개혁에 매진할 수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답보 상태를 벗어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두고선 "일자리를 달라,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국민의) 절박함을 더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하루속히 관련 상임위 일정을 정하고 심사를 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당이 추경 국면에서 갈팡질팡하는 태도를 보인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바른정당은 (추경) 열차에 올라탔는데 국민의당은 한발 걸치고 출발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국민은 21일에 국민의당이 이번 주에 추경 심사에 돌입하겠다던 약속을 똑똑히 기억한다. 추경 심의를 하겠다는 건지, 안 하겠다는 건지 태도를 분명히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은 집단 퇴장한 자유한국당의 추경 태업에 화가 나 있고 걸핏하면 운동장에 드러누워 경기를 지연시키는 국민의당의 침대 축구에 신물이 난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취업특혜 의혹과 관련한) 제보 조작 자료로 무차별 공격한 국민의당이 진정으로 국민에 석고대죄하는 심정이라면 지금 해야 할 일은 파장 축소를 위한 꼬리 자르기와 특검 물타기가 아닌 진실을 고백하고 책임지는 일"이라면서 "추경심사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솔선수범할 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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