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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손보업계 컴백…평판·사이버보험 등으로 차별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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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손보업계 컴백…평판·사이버보험 등으로 차별화(종합)

기업·특수보험 전문 AGCS 한국지점 설립 기자간담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알리안츠가 14년 만에 국내 손해보험시장에 돌아왔다.

알리안츠 그룹 내 기업 및 특수보험 전문 회사인 알리안츠 글로벌 코퍼레이트 앤 스페셜티(AGCS)가 한국지점을 설립했다.

AGCS는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 호텔에서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과 한국 시장에 관심을 둔 외국 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알리안츠 그룹은 2002년에 알리안츠화재해상보험으로 국내 손해보험 시장에 진출했다가 1년만에 철수한 바 있다.

AGCS는 해상, 항공, 에너지, 엔지니어링, 엔터테인먼트, 책임보험 등 분야에서 보험과 리스크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국지점을 포함해 세계 31개국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AGCS는 한국 기업 및 특수보험 분야에서 상당한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철도, 항만, 지하철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환경손해배상책임에 대한 관심과 대규모 맞춤형 보험 솔루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 전자기술, 첨단통신 산업 등 한국 경제 주력 산업 분야가 AGCS 전문 보험 분야이기도 하다.

마크 미첼 AGCS 아시아 지역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기업보험시장 잠재력이 40억∼50억유로 가량 된다고 한다"며 "서구 시장에 비해 작은 규모이지만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GCS 한국지점은 국제보험 프로그램을 활용해 해외에 영업기반을 가진 다국적 기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국제보험 프로그램은 기업이 운영되는 모든 지역과 조화를 이루면서 각 지역에 적용될 수 있는 중앙 관리·감독 프로그램을 뜻한다.

미첼 CEO는 "더 많은 한국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한국에 해외 기업들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제보험 프로그램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AGCS 한국지점은 아울러 기업이 브랜드나 평판에 타격을 받았을 때 피해를 보전해주는 평판보험이나 사이버 사건 사고를 보장하는 사이버보험,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련 보험 등 기존 한국시장에 없는 보험상품과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AGCS 한국지점은 노창태 신임 사장이 맡는다. 노 사장은 AGCS 싱가포르 지역 마켓 매니지먼트팀에서 근무한 것을 비롯해 25년간 보험 분야에서 종사했다.

노 사장은 "AGCS는 2010년부터 홍콩과 싱가포르 지점에서 한국 기업에 보험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서울지점 설립으로 한층 더 고객에게 맞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손보시장에서 기업보험 비중이 10% 내외에 불과하고 한국 산업구조가 제조업 위주라는 점에서 볼 때 기업보험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안츠그룹 철수 전례가 있어 시장 불신이 남아있다는 지적에 미첼 CEO는 "AGCS는 화재 철수 후인 2006년 설립된 회사로 다른 회사"라며 "지난 6∼7년간 한국기업에 보험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우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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