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달라지는것] 세종: 청소년 진로체험에 10만원 포인트 카드 지급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 인상, 복합커뮤니티센터 체육관 야간·휴일 개방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가 10만원 어치 포인트를 담은 '청소년 진로체험카드'를 다음 달부터 발급한다.
청소년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한 시책이다.
기존 소외 계층에 지급하던 문화누리카드(5만원)와 일부 기능이 중복되는 문제로 한때 중앙정부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규정을 손질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 청소년 진로체험카드 지원 = 다음 달 3일부터 지역 청소년에게 청소년진로체험 카드를 준다.
세종시에 주소를 둔 중학교 1학년 재학생과 만 13세 학교 밖 청소년 모두가 발급 대상이다.
진로·직업·문화체험과 스포츠 관람 등에 10만원의 포인트 적립금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청소년 진로 체험 카드 홈페이지에 등록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된다. 기간은 1년이다.
현재 가맹점 수는 15곳이다. 시는 홍보를 통해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다.
카드는 신청해야 받을 수 있다.
이후 전입하는 중학생과 만 13세 학교 밖 청소년의 신규·재발급 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한다.
시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카드 운영사항을 점검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 긴급차량 아파트 차단기 자동 통과 = 다음 달부터 소방차나 경찰차 등 긴급차량은 아파트 차단기를 자동으로 통과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행정자치부가 긴급차량 차단기 자동통과 제도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 국민안전처, 경찰청과 협업해 이뤄졌다.
세종시, 경기 고양시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관내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경찰차 34대, 소방차 53대, 구급차 1대의 번호를 등록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 인상 =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이 다음 달 1일부터 오른다.
조정 내용은 2ℓ 60원, 3ℓ 80원, 5ℓ 130원, 10ℓ 270원, 20ℓ 540원, 30ℓ 820원, 50ℓ 1천440원, 100ℓ 2천880원, 120ℓ 3천300원이다.
급격한 인구증가로 생활 쓰레기 발생량이 늘면서 청소예산 재정 부담이 가중된 것에 대한 조처다.
환경부 인상권고안과 인근 광역시 형평성 등을 고려해 주민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책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 복합커뮤니티센터 체육관 야간·휴일 개방 = 다음 달 1일부터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도담·종촌·고운·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체육관을 야간·휴일에도 개방한다.
시간은 평일 오후 6∼10시, 휴일 오전 9∼오후 6시다. 세종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 후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내년부터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시범 개방 기간 주민이 출입문 개폐부터 시설 정리까지 운영에 필요한 업무를 직접 처리해야 한다.
동 주민센터는 사용료 징수, 시설유지·보수, 예산집행 등 시설 운영을 지원한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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