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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외고·자사고 궁극적으로 폐지 옳다"

직선 2기 3주년 기자회견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체제 구축' 강조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고교학점제 도입 계획도 밝혀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28일 "외국어고나 자립형 사립고는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 상황실에서 열린 직선 2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외고나 자사고는 학생 선발 과정에서부터 누리는 특혜가 많고 비용 부담이 너무 커서 가지 못한 학생들에게 열패감을 심어주는 등 비교육적인 면이 크기 때문에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외고나 자사고를 가려고 초등학교 때부터 학원으로 몰려가는 등 부작용이 크다"며 "당장 법으로 폐지하면 부작용이 있으니 주어진 특혜를 줄여서 일반고와 함께 학생 선발하도록 한다면 장기적으로 스스로 일반고로 전환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교육감은 이날 회견에서 "직선 2기 남은 1년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교육체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아이들이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키워 자기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내일의 희망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이를 위해 우선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에 나선다.






현재 중학교 1학년 2학기에 시행하는 자유학기제를 단계를 밟아 전체 학년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고교 체제 단순화를 위해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검토하고 고교 내신과 수능 절대평가에 대비해 고교학점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장 교육감은 직선 2기 남은 1년의 역점 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교육체제 구축, 기초학력 보장을 통한 학교 교육력 향상, 사립학교와의 소통 강화, 학생회·학부모회·교직원회의 법제화 등 학교자치 강화, 5·18 교육 전국화 등을 제시했다.

장 교육감은 직선 2기 지난 3년에 대한 성과도 내놨다.

그는 "지난 3년 '혁신교육이 곧 미래 교육'이라는 확고한 믿음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와 질문이 있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모든 정성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전반기 3년 성과로 청렴한 학교 만들기, '행복한 배움' 제공, '질문이 있는 교실'을 위한 수업과 평가혁신, 소외학생 없는 생활교육 혁신, 마을과 학교 협치 강화, 보편적 복지 확대,

학교 구성원 역량 강화를 통한 학교문화 혁신 등을 꼽았다.

장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인 '교육의 국가책임 강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교육체제 구축'은 지난 7년 동안 광주교육이 펼친 정책 방향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며 "직선 2기 남은 1년도 '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광주교육'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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