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장갑차 등 한국산 무기에 관심"…태국군 관리 방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국에서 개발한 무기를 지속해서 구매하고 있는 태국의 국방부 관리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방산기업 등을 찾았다.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28일 태국 국방부의 국방과학기술국(DSTD) 솜바트 부국장(육군 소장)과 국방기술연구소(DTI) 관계자 일행이 전날 기품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DSTD는 태국 국방부 내에서 국방기술과 품질정책을 담당하는 조직이며, DTI는 무기체계 연구개발과 시험평가를 담당하는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이번 방문은 기품원의 국방 표준화와 군수품 품질보증 절차를 이해하고 양 기관의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태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기품원은 한국의 표준화 업무 절차, 품질보증 사례 등을 설명하고 시험시설을 소개했다.
태국 방문단은 한국의 우수한 국방기술 수준에 관심을 표명하고, 기품원의 국방전문가가 앞으로 태국에서 세미나를 진행해 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나흘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주)풍산, S&T모티브 등 국내 방산업체들을 찾아 군수품 생산과 품질보증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태국 국방부는 최근 호위함, 고등훈련기 등 우리 방산업체의 해·공군 무기를 구매했으며, 최근에는 소총류, 장갑차 등 육군 무기 구매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기품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국방연구기관의 기술력을 알리고, 태국과의 국방 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방산수출 진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내 무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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