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용두산공원 내달 1일 리모델링 그랜드 오픈
부산타워, 팔각정 새 단장…종합관광시설로 재탄생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원도심의 상징인 용두산공원이 새 단장을 마치고 내달 1일 문을 연다.
부산시는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와 팔각정 민간사업자인 CJ푸드빌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7월 1일 개장 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등 리모델링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가 지난 3월 3일 CJ푸드빌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전망대에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가미한 미디어 어트렉션을 설치하고 VR 망원경, 윈도 맵핑 쇼, N서울타워를 연결하는 커넥팅 채널 등을 갖췄다.
팔각정 1층에는 버거와 스낵류 판매시설을, 2∼3층에는 커피와 간단한 주류 판매장 등을 배치해 젊은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용두산공원은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부산의 대표공원이었으나 시설 노후화와 관광여건 변화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부산시는 용두산공원 노후시설물 정비를 위해 올해 9억9천만원을 들여 8월까지 노후 상수도관 교체, 보도 및 아스팔트 정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에 공원 내 일반음식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공원녹지법 개정을 건의해 지난달 입법예고를 거쳐 7월 중 공포를 앞두고 있다.
이번 법 개정으로 관광특구인 용두산공원에 커피와 버거, 수제 맥주 등 다양한 음식점이 입점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올해 10월 시내면세점까지 임시 개장하면 용두산공원이 볼거리, 먹거리, 살 거리 등이 어우러진 원스톱 종합관광시설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또 타워 관련 업계와 함께 부산타워를 세계적인 유명타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세계타워연맹(WFGT)에 가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타워가 세계타워연맹에 가입하면 국제적 인지도가 상승하고 홍보 및 마케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도심 관광시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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