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조 규모 해외항만시장 공략" 민관 지원협의체 회의
해수부 차관 주재 항만공사·금융기관·건설사 등 참석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오는 2030년까지 1천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해외항만 개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정부와 금융기관, 공기업, 민간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오후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2017년 제2회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 정기협의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출범한 이 협의체는 항만 분야 유망사업을 발굴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단체·금융기관 등 30여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강준석 해수부 차관을 비롯해 항만공사, 금융기관, 물류기업, 건설사, 학계 등 총 40여개 기관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 해외 물류거점항 진출 전략 ▲ 해외항만 금융지원 사례분석 및 진출 전략 ▲ 해외항만 EPC 수주현황 및 건설업계 진출 전략 ▲ 북극항로 개척과 극동 항만 개발 가능성 분석 등에 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국내 기업 해외항만 개발사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업 초기 단계 참여 부족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캔지는 2030년까지 세계 항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약 9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은 대부분 단순 도급형 사업에 머무르고 있어 앞으로는 사업 초기부터 투자와 개발에 함께 참여해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모델로 국내 물류기업이 요구하는 물류거점항을 개척하고 발굴하는 방안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회의에 앞서 강 차관은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현대상선[011200], 현대글로비스[086280], CJ대한통운[000120] 등 10개 주요 항만·물류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열어 해외 항만개발사업 진출방안을 논의한다.
강 차관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항만개발 시장에 우리 기업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통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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