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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소리' 교황청 시스티나 합창단 부산 첫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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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소리' 교황청 시스티나 합창단 부산 첫 공연

1천500년 역사, 남성 24명·보이소프라노 33명 구성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1천500년 역사의 교황 직속 합창단이 부산을 찾아 영혼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천주교 부산교구는 교구설정 60주년을 맞아 교황청 직속 합창단 시스티나 성당 합창단 공연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연은 다음 달 11일 오후 7시 KBS부산홀에서 펼쳐진다. 부산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주교 부산교구 측은 "지난 60년 동안 많은 분들이 교구를 아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60년을 새롭게 시작하자는 취지에서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 합창단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시스티나 합창단은 1천50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창단된 합창단이다.

교회 초기부터 교황의 전례 예식에 참여했고 오랜 세월 무수히 많은 음악가를 배출했다.

19세기에는 주세페 바이니와 도메니코 무스타파 등 저명한 음악가들이 지휘자로 활약했다.

지금의 합창단은 남성 24명과 보이소프라노(소년) 33명으로 구성돼 있다.

33명의 푸에리 칸토레스(소년 합창단원)는 고음 소프라노(white voice)를 담당한다. 이 합창단의 특징은 무반주 전통을 고수한다는 점이다.






시스티나 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그레고리오 성가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 대림 제4주일 입당송'과 그레고리오 알레그리의 '불쌍히 여기소서', 펠리체 아네리오의 '그리스도께서 순종하셨도다' 등 9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공연 내용은 천주교 부산교구청 사무처(☎051-629-8710)에 문의하거나 교황청 시스티나 합창단 홈페이지(http://cappellamusicalepontificia.org)를 참고하면 된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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