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앨라배마 홍수로 4천가구 단전…도로 곳곳 끊겨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남동부에 상륙한 아열대 폭풍 '신디'의 영향으로 앨라배마 주(州) 일대 4천여 가구가 단전되고 주내 도로 곳곳이 끊겨 교통이 두절됐다고 현지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지역은 애니스톤, 버밍엄, 몽고메리, 모빌, 투스칼루사 등이다.
앨라배마 주에서는 폭풍우로 10세 소년을 포함해 주민 2명이 숨졌다.
집중호우로 서부 블런트 카운티와 탈라푸사 카운티 63번 도로 등이 끊겼다. 특히 63번 도로는 길 한쪽으로 거대한 싱크홀이 생기며 지반이 내려앉았다.
앨라배마 주 방역당국은 홍수로 박테리아 감염과 식중독 등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주내에 대장균이 검출된 곳이 많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앨라배마 주 중북부에는 폭풍우가 소멸했으나 남부에는 호우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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