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또 '녹조 파도'…"인체에 무해"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지난 2014년에 이어 올해 또 녹조 띠가 발견됐다.
23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광안리해수욕장에 녹조 알갱이가 떠다니며 띠를 이루는 모습이 관찰됐다.
이 탓에 백사장에는 초록 물감을 푼 듯한 녹색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내달 1일 개장을 불과 일주일 정도 남겨두고 있어 관광객들의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녹조가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입장이다.
낙동강 등 4대강에서 발생하는 '마이크로시스티스'가 아닌 인체에 무해한 '피라미모나스(Pyramimonas sp.)'로 판명됐다는 것이다.
녹조의 원인으로는 인근 수영강에서 영양염류가 지속해서 유입된 데다가 최근 폭염으로 수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지난 2014년에도 무해성 녹조인 피라미모나스가 발생했다.
앞서 2008년과 1997년에도 광안리에 녹조 파도가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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